예수와 가야바(10) 하나님이 떠나신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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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규 댓글 0건 조회 2,926회 작성일 24-01-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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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하나님이 성전을 떠나시다.

    1. 젊은 제사장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성전을 떠나시는 모습을 비교적 자세하게 기록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지성소(至聖所)의 그룹들 위로 떠 올랐다. 다음에는 성전 문지방을 떠나, 성전의 동쪽 문으로 나아갔다. 다음에는 예루살렘 성읍 가운데에 잠시 머물렀다. 다음에는 예루살렘의 동쪽, 올리브 산 꼭대기에 머물렀다. 그리고는 마침내 떠나가셨다. 한 번에 떠나신 것이 아니다.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머뭇거리셨다(겔 10-11장).

    2. 성전은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 모세 때는 회막(會幕, tent of meeting)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떠나신 곳에서 사람들은 누구를 만날 수 있을까? 성전은 더 이상 거룩하지도 않고, 제사를 드릴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떠나신 성전을 아직 계시는 것처럼 속이고 제사를 강조하고, 종교적 의무를 강조한다면, 그것은 사기꾼이며 장사꾼이다. 위선적인 강도일 뿐이다. 이처럼 강도가 사람들을 속이고 약탈하는 것은 방지하려고, 하나님은 아예 당신의 성전 건물을 헐어버리셨다.


          II.  강도들이 판을 치다

  1. 다시 가야바로 돌아가 보자. 역사가 요세푸스(F. Josephus)는 예루살렘이 로마 군대에 의해 무너지던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나는 감히 다음과 같이 주장할 수 있다. 예루살렘을 파멸시킨 것은 강도들이며, 로마군은 단지 강도들만 제거한 것이라고... 사실상 성벽을 허물어뜨리는 것보다 강도들을 제거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든 일이었다. 따라서 유대인은 '유대 파멸의 원인은 바로 동족 유대인에게 있으며 로마군은 단지 죄를 범한 그들에게 응분의 처벌을 가한 것' 뿐이라고 결론을 내려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유대전쟁사 V. 6:1).

  2. 안나스 집안의 힘이 빠지자, 이때부터 “먹느냐, 먹히느냐”는 목숨을 건 다툼이 힘을 가진 자들 사이에서 일어났다. 이들은 성전을 아지트로 삼고 서로 싸웠다. 총체적으로 질서가 무너지고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급기야 질서를 잡으려는 로마 군대까지 공격했다. 로마가 본격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제 1차 유대전쟁(Jewish–Roman War, AD 66-70)이 일어났다. 자칭 하나님의 종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자신이야 말로 신앙이 수호자요 민족의 미래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백성들의 눈에는 다들 가야바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강도에 불과했다. 

   
  3. 가야바는 예수를 죽이지 않으면 성전도 국가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예수를 죽이는 것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왜? 그는 욕심에 눈이 먼 강도였기 때문이다. 강도의 우두머리였다. 욕심을 신앙으로 바꾼 우상 숭배자였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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