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가야바(26) 신앙이 좋은 교회가 성장할까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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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규 댓글 0건 조회 2,894회 작성일 24-02-09 15:18본문
I. 교회의 양적 성장은 신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1. "아니 신앙이 좋은 교회가 성장하는 것이 아닌가? " "목사가 신령해야 교회가 부흥하는 것 아니었어?”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작은 교회의 교인들은 큰 교회 교인들이 비해 신앙이 나쁜가?" "작은 교회 목회자는 큰 교회 목회자에 비해서 믿음이 적은가?" 이렇게 거꾸로 물어본다면, "그렇다"라고 섣불리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새들백교회(Saddleback church) 의 릭 워렌(Rick Warren) 목사는 “양(量)이 많으면 질(質)도 좋다”는 주장을 한다. 그가 의미하는 “신앙의 질(quality of faith)” 이란 과연 무엇인가? 언제든지 예수를 위해 순교할 수 있는 믿음을 의미하는가? 예수처럼 사랑과 헌신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교회의 방침에 순종하는 태도를 의미하는가? 그의 주장에 일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의 주장을 일반화 할 수는 없다. 예수가 칭찬한 빌라델비아 교회나 서머나 교회는 작은 교회였다.
목숨 걸고 신앙생활 해도 교회성장을 이루어 내지 못하는 회교권이나 공산권의 지하교회는 어떠한가? 그들은 신앙이 나쁘거나 적어서 그런 결과를 초래하는가? 한국의 어떤 대형교회의 목사가 일본의 어떤 교회에 와서 설교했다. “나는 30년 만에 4만명을 모았는데, 여러분들은 100년이 지나도록 이게 뭡니까?” 이 질문(질타) 자체가 성립된다고 보는가?
2.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1) 적어도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지역적 조건(contextual factor)이다.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해도 교통이 불편한 곳이거나, 인구가 적은 곳에서는 절대로 큰 교회를 만들 수 없다.
둘째, 교회적 조건(institutional factor)이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구성원들이 교회성장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들의 연령이 젊을 수록 좋다. 젊은 그들이 동질적인 그룹이라면 더욱 좋다. 그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특히 교회가 물질적. 인적 자본이 많으면 교회성장은 거의 확정적이다.
셋째, 영적인 조건(spiritual factor)이다. 교인들이 열심으로 기도하고 전도하면 더 바랄 것이 없다.
2)그런 즉슨, 기도만 열심히 한다고 교회성장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역적 조건과 교회적 조건이 다 갖추었을 때, 열심히 기도하면 교회성장은 일어나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금식기도로 교회를 성장시키려다가 시험에 들 수도 있다. 나는 실제로 그런 교회들을 보았다. 상가 건물 2 층을 빌려서 시작한 교회에서 목회자 부부가 열심히 기도했지만, 모인 교인들이 오히려 그런 목회자의 태도가 부담스러워 교회를 떠나갔다.
3) 대여섯 가정이 그 동안 다니던 교회에서 떨어져 나왔다. 사회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교회를 시작했다. 우선 교회 이름을 정하고 목회자를 데려 올 계획을 세웠다. 서울의 유명한 교회의 지교회(branch)가 되면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의 그 교회는 자신의 교회 이름(brand name)을 붙여주면 성장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협상이 이루어졌다. 마침내 그 교회 이름으로, 그 교회에서 파송한 목사와 함께 출발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그 교회 출신들이 하나 둘 모여 들어 그 교회의 구성원이 되었다. 서울의 큰 교회에서 와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해 주었다. 그 교회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보장된 성장을 이루었다.
4) 생각해보자. 그 교회가 큰 교회의 지교회가 되지 않았더라면, 큰 교회의 프로그램을 지원받지 않았더라면, 그 교회 출신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처럼 빨리 성장할 수가 있었을까? 이러한 성장은 그들의 신앙이 좋아서 되었을까? 아마도 간절히 기도하고 노력한 쪽은 앞에서 언급한 실패한 작은 교회였을 것이다. 이러한 예는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름있는 회사들이 자본을 가지고 지점을 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처럼 교회의 소위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 는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와 순교적 정신이 없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렇게 성장한 교회의 교인들은 어떤 교회관, 어떤 신앙을 가지고 있을까? 어떤 설교를 선호할까? 과연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친 신앙의 열매가 맺힐 수 있을까?
3. 이제는 교회성장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회성장 혹은 교회의 대형화에 대한 꿈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지금의 교회는 교회의 양적 성장의 부작용이 너무 커서 교회의 본질 자체를 다 갉아 먹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째, 교회가 목표로 하는 성장이 과연 성경적일까? 둘째, 어떤 방법으로 성장해야 할까? 셋째, 성장한 교회의 교인들이 과연 예수의 참된 제자인가?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존재방식(way of being)'와 교회를 '하는 방식(way of doing)'을 허물고 바꾸어야 한다.
1. "아니 신앙이 좋은 교회가 성장하는 것이 아닌가? " "목사가 신령해야 교회가 부흥하는 것 아니었어?”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작은 교회의 교인들은 큰 교회 교인들이 비해 신앙이 나쁜가?" "작은 교회 목회자는 큰 교회 목회자에 비해서 믿음이 적은가?" 이렇게 거꾸로 물어본다면, "그렇다"라고 섣불리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새들백교회(Saddleback church) 의 릭 워렌(Rick Warren) 목사는 “양(量)이 많으면 질(質)도 좋다”는 주장을 한다. 그가 의미하는 “신앙의 질(quality of faith)” 이란 과연 무엇인가? 언제든지 예수를 위해 순교할 수 있는 믿음을 의미하는가? 예수처럼 사랑과 헌신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교회의 방침에 순종하는 태도를 의미하는가? 그의 주장에 일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의 주장을 일반화 할 수는 없다. 예수가 칭찬한 빌라델비아 교회나 서머나 교회는 작은 교회였다.
목숨 걸고 신앙생활 해도 교회성장을 이루어 내지 못하는 회교권이나 공산권의 지하교회는 어떠한가? 그들은 신앙이 나쁘거나 적어서 그런 결과를 초래하는가? 한국의 어떤 대형교회의 목사가 일본의 어떤 교회에 와서 설교했다. “나는 30년 만에 4만명을 모았는데, 여러분들은 100년이 지나도록 이게 뭡니까?” 이 질문(질타) 자체가 성립된다고 보는가?
2.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1) 적어도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지역적 조건(contextual factor)이다.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해도 교통이 불편한 곳이거나, 인구가 적은 곳에서는 절대로 큰 교회를 만들 수 없다.
둘째, 교회적 조건(institutional factor)이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구성원들이 교회성장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들의 연령이 젊을 수록 좋다. 젊은 그들이 동질적인 그룹이라면 더욱 좋다. 그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특히 교회가 물질적. 인적 자본이 많으면 교회성장은 거의 확정적이다.
셋째, 영적인 조건(spiritual factor)이다. 교인들이 열심으로 기도하고 전도하면 더 바랄 것이 없다.
2)그런 즉슨, 기도만 열심히 한다고 교회성장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역적 조건과 교회적 조건이 다 갖추었을 때, 열심히 기도하면 교회성장은 일어나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금식기도로 교회를 성장시키려다가 시험에 들 수도 있다. 나는 실제로 그런 교회들을 보았다. 상가 건물 2 층을 빌려서 시작한 교회에서 목회자 부부가 열심히 기도했지만, 모인 교인들이 오히려 그런 목회자의 태도가 부담스러워 교회를 떠나갔다.
3) 대여섯 가정이 그 동안 다니던 교회에서 떨어져 나왔다. 사회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교회를 시작했다. 우선 교회 이름을 정하고 목회자를 데려 올 계획을 세웠다. 서울의 유명한 교회의 지교회(branch)가 되면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의 그 교회는 자신의 교회 이름(brand name)을 붙여주면 성장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협상이 이루어졌다. 마침내 그 교회 이름으로, 그 교회에서 파송한 목사와 함께 출발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그 교회 출신들이 하나 둘 모여 들어 그 교회의 구성원이 되었다. 서울의 큰 교회에서 와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해 주었다. 그 교회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보장된 성장을 이루었다.
4) 생각해보자. 그 교회가 큰 교회의 지교회가 되지 않았더라면, 큰 교회의 프로그램을 지원받지 않았더라면, 그 교회 출신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처럼 빨리 성장할 수가 있었을까? 이러한 성장은 그들의 신앙이 좋아서 되었을까? 아마도 간절히 기도하고 노력한 쪽은 앞에서 언급한 실패한 작은 교회였을 것이다. 이러한 예는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름있는 회사들이 자본을 가지고 지점을 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처럼 교회의 소위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 는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와 순교적 정신이 없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렇게 성장한 교회의 교인들은 어떤 교회관, 어떤 신앙을 가지고 있을까? 어떤 설교를 선호할까? 과연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친 신앙의 열매가 맺힐 수 있을까?
3. 이제는 교회성장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회성장 혹은 교회의 대형화에 대한 꿈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지금의 교회는 교회의 양적 성장의 부작용이 너무 커서 교회의 본질 자체를 다 갉아 먹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째, 교회가 목표로 하는 성장이 과연 성경적일까? 둘째, 어떤 방법으로 성장해야 할까? 셋째, 성장한 교회의 교인들이 과연 예수의 참된 제자인가?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존재방식(way of being)'와 교회를 '하는 방식(way of doing)'을 허물고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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